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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 교원리더 직무연수 - 노윤호 변호사의 학교 현장에 맞는 사이버폭력 예방 강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1-06 11:48
조회
2138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NIA글로벌센터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으로 하는 '인터넷 윤리 및 사이버폭력 예방' 교원리더 직무연수가 진행되었다.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노윤호 변호사는 전국 학교의 교장, 교감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에 맞는 사이버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방안'을 주제로 강의를 맡았다. 내용은 크게 10대 청소년들에게 사이버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원인과 심각성, 청소년들의 사이버폭력 유형을 설명하고, 사이버폭력은 어떤 처벌을 받는지, 학폭위에서 징계를 받은 실제 사이버폭력의 사례, 그리고 학교에서 사이버폭력에 대한 사전적, 사후적 대처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청소년들의 사이버폭력 원인 중 하나는 비대면성에 있다. 식당에 갔는데 서비스가 불친절하고 맛이 없다고 해보자. 비록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식당 주인 면전에서 불만을 표시하거나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못하는 반면, 식당 후기글을 올릴 때에는 직설적으로 과감 없이 의견을 표출한다. 피해자의 얼굴을 보고는 하지 못할 말도 비대면 공간인 사이버 상에서는 과감히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어른들의 눈을 피해 교묘하게 폭력을 행사하기 위함이다. 실제 사이버폭력이 벌어져도 이를 신체폭행 등보다 가볍게 여기는 어른들의 태도도 한몫한다.


그러나 어른들의 생각처럼 사이버폭력이 실제로 오프라인 상에서의 폭력보다 가벼울까. 결코 그렇지 않다. 사이버폭력은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접근하여 발생할 수 있다. 그 말인즉, 피해자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고 24시간 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전파 가능성이 높아서 다른 학생들까지 쉽게 가담할 수 있고, 복제 역시 쉽기 때문에 한번 사이버폭력이 발생하면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 파악조차 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런 사이버폭력의 특수성 때문에 피해자의 피해는 일파만파 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장, 교감선생님들은 사이버폭력의 예방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우선 선생님들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실제 발생하는 사이버폭력의 수위와 유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른들의 눈을 피해 행해지는 사이버 폭력을 막을 수 있고, 심각성에 공감할 수 있다. 단체 채팅방에서 이루어지는 사이버따돌림을 비롯해 방폭, 떼까, 카톡감옥 등이 대표적인 청소년들의 사이버폭력 중 하나이다. 또 요즘 새로운 유형으로 피해학생의 계정을 해킹, 접속하여 피해학생인 척 하며 피해학생을 곤란하게 하는 사례들도 늘고 있다.

교장, 교감 선생님들께 사전적 예방 방법 중 하나로 목격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가해자, 피해자 위주의 교육이 주로 이루어지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실 목격학생이다. 목격학생들이 사이버폭력을 목격하였을 때 이에 동조하고 무시하거나 폭력이라는 점을 지적할 때 가해학생이 민망해져서 더 이상의 폭력을 진행하지 못한다.

사후적으로는 피해학생이 학교폭력 신고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학폭위 전이라도 교장 선생님들이 내릴 수 있는 긴급 선도 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피해학생의 보호와 가해학생의 선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소개하였다.

교장, 교감 선생님들께서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사이버폭력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된 시간이었다. 아무쪼록 본 강의를 통해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에 함께 공감하고 학교 현장에 예방 방법이 적용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