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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 광주 양림교회 교직원 교육 학교폭력 강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1-06 16:14
조회
69

 

 

 

2019년 10월 12일, 광주 양림교회에서 교회 내 초,중,고등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강의를 하게 되었다. 양림교회는 광주 근대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교회로, 광주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교회로 손꼽힌다.

 

교회에서 웬 학교폭력이지? 하고 생각하실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늘 강조하는 것이 학교폭력은 어른들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어야 해결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어른들이란 부모님, 학교 선생님에 국한되지 않는다. 피해학생의 피해에 공감하고, 가해학생을 선도하는 어른들은 경찰, 의사, 변호사 등 전문가는 물론 상가의 상인들, 친구 엄마, 아빠 등 지역사회의 모든 어른들이다. 그런 점에서 교회는 학교폭력과 무관하지 않다. 피해학생들이 마음을 의지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가해학생을 선도 시키고 인성 교육을 실현시킬 수 있는 역할도 가능하다.

실제 법률사무소 사월에서 진행했던 학교폭력 중 교회와 관련된 학교폭력 사안이 있었다. 장애학생인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교회 초등부에서 알게 된 사이였다. 주일마다 교회에서 같이 생활하였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을 때리는 것, 교회에서도 피해학생을 때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이를 본 교인들도 있었다. 하지만 어리니까, 같은 교인이니까 나아지겠지 하고 넘어가는 것으로 해결하였다. 그러나 같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문제는 터졌다.

피해학생이 장애학생임을 알고 있던 터라 가해학생은 피해학생을 타깃으로 삼아 폭행의 정도가 더 심해졌던 것이다. 복도에 지나가다 마주치면 이유 없이 뺨을 때리고 옷을 가위로 찢기도 했다. 결국 부모님은 학교폭력 신고를 하셨고,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을 초등학교 때부터 폭행해 왔다는 것을 학교에 알리고 싶었다. 그래야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분리의 필요성이 인정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가해학생이 때리는 것을 종종 보았던 교인이 이를 증언해 주어 지속적 괴롭힘이 인정되었고, 가해학생은 전학 처분을 받게 되었다. 피해학생 측도, 가해학생 측도 모두 교인이라는 점에서 증언을 해주신 분 입장에서는 증언을 하기가 참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냈기 때문에 피해학생은 보호받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이 증언이 가해학생에게 해가 되는 걸까. 결코 아니다. 오랫동안 반복되어온 폭행의 재발을 막고 교정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학교폭력은 해결되지 않는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학교폭력에 관심을 가져준 양림교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