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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3.[BBS NEWS] 체육, 연예게 뒤흔드는 학폭 논란.. 인간 존엄 등 불교 사상으로 바로잡아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12 14:36
조회
784

 

최근, 프로배구계를 강타한 유명 선수들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연예계로까지 번지면서, 비슷한 피해를 당한 이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체육계와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는 학교 폭력의 실태와 원인을 짚어보고, 이를 뿌리뽑기 위한 불교적 해법은 무엇인지 류기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여자 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불붙기 시작한 이른바 '학폭 미투'가 체육계와 연예계 등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논란 이후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과거 학교폭력을 저지른 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고, 소속팀에서도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남자 프로배구에서도 국가대표 출신 선수 등이 과거 학교폭력에 연루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잔여 시즌 포기, 은퇴 선언 등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프로배구에 이어 '학폭 미투'는 연예계로까지 번지면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계속 등장하는 등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와 서울시교육청 등은 가해 학생의 훈련과 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등 학교폭력을 뿌리뽑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 정착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폭력에 대해서 어떻게 예방하고 줄여가고, 폭력에 대해서 어떻게 조사하고, 조치할 것이냐...아주 단호하고 엄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기준을 만들어..."

전문가들은 구조적으로는 폐쇄적인 훈련 시스템과 성적 지상주의 문화, 개인적으로는 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 부족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참고 견디며 묵인해왔던 일에 대해 뒤늦게 학교 폭력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거나, 당시 제대로 신고하지 못해 감정이 해소되지 않은 것 등이 쌓여 이번을 계기로 일제히 터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윤호 (변호사)

"과거에 폭력을 당했던 피해자들이 자신이 당했던 게 학교 폭력인지조차도 인지를 못하고 그냥 내가 당해야 되는 것, 그냥 내가 감수하고 넘어가야 되는 것 이렇게 받아들이고...근본적인 원인은 학생들 개개인의 일탈이라든지, 폭력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전 교육이나 제지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

이에 불교계는 어떠한 폭력도 용납하지 않았던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신과 타인의 고통을 동일시한다면 관행처럼 여겨온 학교 폭력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퇴휴스님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모든 폭력들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게 부처님의 가르침이죠. 내가 힘들고 고달프면 상대도 괴롭다는 것이죠...내가 폭력을 싫어하고, 또 막말을 싫어하듯이 상대도 동일하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스탠딩]

학교 폭력 문제가 최근 잇따라 불거지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관련 사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을 늦게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인과응보의 범죄로 인식하고, 인간 존엄과 생명 존중 사상에 바탕한 지속적인 예방 교육으로 악순환을 끊어내는 데 우리 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